아르헨티나가 가난한 이유, 아르헨티나 경제 역사,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얼마 전 뉴스를 보았는데,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정도가 엄청나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막고자 아르헨티나의 중앙 은행은 기준 금리를 기존 81%에서 91%로 인상한다는 뉴스도 보도되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09455?sid=104
아르헨티나 20년 만에 금리 최대폭 10%P 인상…81→91%로
올해 들어 3번째…불과 일주일 만에 또 대폭으로 올려 천정부지로 오른 달러 환율 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81%에서 91%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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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나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남미의 부국이라고 여겨졌던 아르헨티나의 경제는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망가진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역사
우선 아르헨티나는 1900년대에는 미국보다 GDP가 높은 세계 5대 부국이었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에서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남미에서는 호랑이로 군림하였다. 산업 구조는 농업과 축산업에 특화되어 있어서, 전 세계로 양과 소, 밀 등을 수출하였다. 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서도 중립적인 역할을 유지하며, 부를 유지하였다.
이렇게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이렇게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망가졌을까? 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르헨티나가 가난한 이유
축산업과 농림업에 대한 의존
아르헨티나는 1,900년대의 부유한 부국에서 더욱 발전을 꾀하지 않았다. 기존에 잘하고 있는 목축업과 농림업에만 집중했으며, 원재료를 통해서 새로운 부가 가치를 만들어내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부재했다. 즉,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의 투자 방식은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지위를 흔들었으며, 이는 아르헨티나의 장기적인 성장을 방해했다.
군부 독재 시절의 신자유주의 정책 실패
1970년대 아르헨티나는 군부 세력의 쿠데타로 군부 세력이 권력을 잡게 되었다. 군부 세력은 그 당시 유행하던 신자유주의(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맡기는 정책)를 시행하였고, 시장 경제에 모든 것이 맡겨진 아르헨티나의 산업들은 하나 둘 무너져 갔다. 특히, 은행과 같은 어느 정도 정부 정책 가이드가 필요한 부분에서 무분별한 시장 경제의 적용은 은행들의 파산을 몰고왔고, 이는 도미노처럼 산업 전반에 피해를 야기시켜, 40만 개의 기업들이 파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뢰할 수 없는 금융 구조
아르헨티나는 외화를 유치하기 위해 심심치 않게 통계를 조작한다. 이러한 신뢰할 수 없는 통계 수치는 외화 자본의 접근성을 더욱 방해하여 외국인 투자를 방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자국의 빈민율을 낮추기 위해, 여러 제도를 시행하거나 통화 제도를 건드리면 자국 통화 가치가 엄청나게 하락하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의 구조는 30년간 반복되어, 지금은 국가도 어느 정도의 통화 방어를 포기한 상태이다.
또한, 2020년 코로나 버블 이후로 미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하여 기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시켰고 이는 아르헨티나 통화의 매력도를 더욱 떨어뜨려, 앞서 알아보았듯이 기준금리가 91%에 달하게 되었다.
영원한 1등이라는 것은 없듯이, 항상 미래를 대비해야한다는 것을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통해서 느꼈다. 과거 전 세계 경제 부국 5위 안에 들던 아르헨티나도 끊임없는 경제 추락을 경험했기에, 언제나 미래 산업 구조 사이클을 잘 파악하여 투자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