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정의, 뱅크런이란, 뱅크런의 원인, 뱅크런의 역사
실리콘밸리 전문은행 SVB, 뱅크런에 대규모 손실
최근 들어 미국의 은행에서 뱅크런이 발생한다는 뉴스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3월 9일 실리콘밸리 은행에서 예금 대량 인출이 일어나자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예금 급감을 충당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여 18억 달러에 달하는 세후 손실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의 은행주 섹터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폭으로 폭락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뱅크런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뱅크런이란?
뱅크런은 예금자들이 은행의 재무 건전성이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예금을 철수하는 상황입니다. 은행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예금 금액을 보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예금자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면 은행의 예비 자금이 고갈되어 남은 인출 요청을 충족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뱅크런의 원인
재무적 문제
뉴스은행이 재정적 문제를 겪고 대출 상환 등 은행의 현금 유동성이 문제가 발생하면 예금자들은 예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자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경기 후퇴 시기에는 예금자들이 예상되는 경제 위험을 회피하고자 은행에서 자금을 인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 개입에 대한 불안
자본 통제나 예금 동결 등 은행 시스템에 정부 개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예금자들은 잠재적인 손실을 피하고자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스템에 대한 신뢰 부족
예금자들이 은행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면, 위험에 처한 은행뿐 아니라 모든 은행에서 자금을 인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뱅크런의 역사
뱅크런은 역사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907년 공황
1907년 공황은 뉴욕의 니커보커얀엔 신탁 회사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입니다. 니커보커얀엔 신탁은 주식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한 대형 신탁 회사로,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예금자들이 은행 밖에 줄을 서서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했고, 이는 다른 은행으로 빠르게 확산하였습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JP Morgan이 이끄는 은행가 그룹은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이 위기는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부각했고, 1913년 연방준비제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대공황
1930년대 대공황 기간 동안 사람들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수많은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뱅크런은 경제 활동의 감소, 광범위한 실업, 많은 은행의 파산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1933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설립하여 은행 예금을 일정 금액까지 보장함으로써 예금자들이 은행 시스템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노던 락
노던 락은 2007년에 뱅크런을 경험한 영국 은행입니다. 이 은행은 모기지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금 시장의 단기 자금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상당한 노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붕괴되자 노던록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고객들은 자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 앞에 줄을 섰고, 결국 영국 정부는 은행을 국유화해야 했습니다.